LG전자, 美 연 100만대 규모 세탁기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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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연 100만대 규모 세탁기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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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연 100만대 규모 세탁기 공장 건설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LG전자가 미국 테네시 주에 세탁기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LG전자와 테네시 주는 28일(현지시간) 테네시 주 내슈빌 소재 주정부 청사에서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빌 해슬램 주지사, LG전자 송대현 H&A 사업본부장(사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부지 계약, 생산라인 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총투자비는 2억5000만달러(약 2825억 원)이이다.

이 공장에서는 드럼세탁기, 통돌이 세탁기 등을 연간 100만대 이상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공장 후보지를 검토했다. 인력 확보, 기반 시설, 원가경쟁력, 세제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고려해 클락스빌에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공장 규모는 대지 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다.

LG전자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지으면 물류 비용과 운송 시간을 줄이고 관세 부담을 덜기 때문에 투자비,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수준의 원가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은 "주요 전략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현지 생산체제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는 물론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투자를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절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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