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거액대출' 홍기택 前산은 회장 소환
[컨슈마타임스 양대규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홍기택(65) 전 산업은행장을 27일 오후 소환했다.
이날 오후 2시 검찰은 홍 전 행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전 행장은 대우조선을 부실하게 관리·감독하고 거액을 대출해 수조원대의 손실을 낸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재무분석 미실시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대우조선의 천문학적인 부실을 방치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0월 산업은행이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이뤄진 일방적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여야 3당으로부터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주소 불명'으로 불출석해 검찰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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