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롯데 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가 결국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부지로 제공된다.
국방부는 27일 롯데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롯데는 이르면 내일 스카이힐성주CC의 부지 교환 계약을 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11월 스카이힐성주CC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軍) 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국방부는 당초 1월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중국 측의 거센 반발에 롯데 측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양측이 부지교환 계약을 하면 설계, 착공 등의 일정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는 5~7월 사이에 사드 배치가 완료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방부는 SOFA(주한미군 주둔협정) 규정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국 측에 공여하고,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착공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부지공여 절차가 진행되면 그 과정에서 한미간 협의가 또 진행돼야하며 부지 교환 계약이 체결되면 성주골프장이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경계도 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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