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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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2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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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연설에서 황창규 회장은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연단에 오르자 무대화면에는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싱크뷰', 피겨스케이트의 아름다운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가 상영됐다.

황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KT가 그 동안 기울인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의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MWC 2015에서 황 회장은 이전의 네트워크와 달리 5G는 속도(Speed)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 용량(Capacity)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여기에 지능화(Intelligence)까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는 속도만 중요시했던 이전 세대의 네트워크와 달리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연결, 방대한 용량과 함께 '지능화'로 차별화된 네트워크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구체적 실례로 들어 네트워크 지능화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첫 번째로 제시한 지능화는 '위치정보'이다.

기존 GPS는 실외 10m, 실내 30m에 이를 정도로 오차 범위가 큰데다 2D 지도에 기반해 위급상황에서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 반면 KT의 '기가 3D 위치 탐지기'는 오차 범위를 1m 이내로 줄였으며, 3D 위치정보를 제공해 대형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화재나 미아가 발생 시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기가 3D 위치 탐지기는 바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두 번째 지능화는 '네트워크 보안(Network Security)'이다.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휴대용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컴퓨터라도 위즈스틱만 꽂으면 네트워크상의 방대한 데이터와 지능형 라우팅을 통해 피싱, 해킹, 파밍 등을 방지해준다.

황 회장이 세 번째 지능화로 제시한 '통제역량(Orchestration Capability)'은 5G 세상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의 예측과 같이 하늘에는 드론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도로마다 커넥티드카가 가득한 세상이 펼쳐졌을 때 제어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행한 사고가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

황 회장은 5G 네트워크에서 '지능화'가 중요한 까닭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높아지는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치, 보안, 제어 지능화는 5G 네트워크가 필요로 하는 지능화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5G 시대에는 네트워크와 IoE,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의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황창규 회장은 "5G는 위치, 보안, 제어와 같은 솔루션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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