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부영, 성수동 마천루 건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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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부영, 성수동 마천루 건설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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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관광호텔 등 개발 가시화…인근 재개발도 '속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림산업과 부영이 성수동 뚝섬 일대에서 초고층 빌딩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트레마제' 등과 더불어 성수동 '4대 마천루'로 꼽히는 등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서 '한숲 e-편한세상'(가칭)을 연내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008년 최초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당시 1~3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청약률이 14.8%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분양일정은 무기한 연기됐다. 사업지는 터파기 공사만 된 상태로 9년간 방치돼왔다.

당초 대림산업은 전용 331㎡ 단일 주택형으로 196가구를 최고 51층 2개동에 짓고 33층짜리 오피스 건물 1동과 5층 아트센터 1동을 곁들일 계획이었다.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당시 해당지역 시세의 2배인 3856만~4594만원에 책정됐다.

올해 이 단지는 건축계획 일부를 변경하고 분양 재개를 결정했다. 변경계획에 따라 아파트 건물은 최고 49층까지 올라간다. 전용 35~100㎡의 아파트 2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가격은 최초 분양가보다는 비쌀 전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터파기는 2008년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분양과 함께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연내 분양할 방침이나 정확한 분양 시기와 단지명, 분양가 등은 안 나왔다"고 말했다.

부영은 바로 옆인 뚝섬4구역에 주상복합과 관광호텔 혼합 단지를 조성하려고 한다.

부영은 2009년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부지를 서울시에서 사들였다. 이 곳에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2개 동(약 340 세대)과 5성급 호텔 1동(총 1107실)을 건립할 방침이다. 현재 주택과 호텔 사업계획승인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호텔은 작년 초 성동구청에서 사업계획을 승인 받았다. 지난 2012년부터 작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 받았다. 이에 따라 용적률 제한이 다소 풀려 더 많은 객실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에서 이 사업 건에 대해 진행중인 건축∙교통 통합심의가 끝나면 주택 사업계획승인을 획득하고 건축계획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영 관계자는 "크고 작은 심의 일정이 몇 단계 남아 있어 정확한 착공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지역 '랜드마크'는 한화건설이 시공한 주상복합인 갤러리아 포레다.

갤러리아 포레는 최고 45층, 2개 동, 230가구(168~272㎡) 규모로 시공됐다. 당시 분양가가 3.3㎡당 4000만~46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 청약률이 19.2%로 저조했지만 이후 선착순분양으로 미분양 분이 꾸준히 소진됐다. 지금은 '김수현 집' '최고가 아파트' 등 수식어가 붙었다.

올 5월 입주가 시작되는 두산건설의 서울숲 트리마제도 랜드마크 2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분양된 이 단지는 최고 47층, 4개동, 688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가는 3.3㎡당 3200만~4800만원이었다. 25㎡의 초미니 주택형부터 216㎡까지 다양한 넓이의 주택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들 4곳 외에도 한강변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이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결성과 시 심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곳은 모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일환으로 지정된 구역으로 50층 재개발이 가능한 곳이라 더욱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숲 일대는 한강∙서울숲 더블조망권과 2호선∙분당선 더블역세권이라는 조건만으로도 시내에서 보기 드문 경쟁력을 가졌다"며 "서울시가 35층 제한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50층이라는 초고층이 갖는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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