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위축 웬말"…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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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위축 웬말"…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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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위축 웬말"…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고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고 일부 지방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전국의 3.3㎡당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전국의 아파트값은 3.3㎡당 1047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4월(1001만원)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뒤 올해 2월까지 매월 가격이 올랐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시세(3.3㎡당 997만원)에 비해선 4.8%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913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4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양천구 등 7개 구를 제외한 18개 구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2009년 3.3㎡당 평균 2617만원까지 올랐던 용산구는 2014년 2217만원까지 하락했으나 2월 2461만원으로 다시 올랐다. 마포구(1912만원), 광진구(1867만원), 종로구(1861만원) 등은 3.3㎡당 시세가 2000만원에 근접했다.

반면 강남 4구는 작년 10월 정점을 찍은 뒤 11.3 대책 이후 올해 1월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작년 10월 3.3㎡당 357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1월 3560만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357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강동구(1857만원), 서초구(3274만원), 송파구(2459만원)도 이달 들어 가격이 다소 회복됐지만 작년 10∼11월 최고 시세보다는 낮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의 아파트값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면서 3.3㎡당 946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지방 아파트 중 최고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도가 3.3㎡당 50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교통여건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제주도(837만원)와 세종특별시(811만원)도 외지인 유입과 도시조성으로 인해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반면 단기간 입주물량이 몰린 대구광역시(872만원), 경북(543만원), 충청북도(601만원) 등은 작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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