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JB.. 지방은행 부진 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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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JB.. 지방은행 부진 속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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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BNK '떨어진' DGB…JB, 수도권 '북진정책' 성공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다른 지방은행들과 비교하면 '나홀로' 선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9억원으로 전년(1509억원) 대비 33.8% 증가했다.

반면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18% 줄어든 3019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50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3.32% 증가에 그쳤다.

JB 금융은 2013년 603억원, 2014년 1023억원, 2015년 150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매년 50% 내외의 성장을 보여왔다. 자산규모는 2013년 16조원에서 지난해 3배 가량 증가한 45조원을 기록했다.

JB금융 성장의 주역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주력 은행인 광주은행의 수도권 진출에 주목한다.

2014년 광주은행의 수도권 지역 점포수는 고작 4곳에 불과했지만 현재 28개까지 늘었다. 이중 20개의 전략점포가 월중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JB금융의 수도권 점포수는 2015년말 42개에서 현재 49개까지 증가했다. JB금융은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도권 소형 전략점포를 2020년까지 6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금융의 활성화로 점포를 축소하고 있지만 JB금융은 수도권 지역에 소형 전략 점포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BNK금융과 DGB금융은 비용과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지만 뚜렷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다"며 "반면 JB금융은 공격적으로 수도권에 진출하며 지역에서 부족한 수익을 수도권에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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