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서 사명변경 안건 상정...7월부턴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HMC투자증권이 드디어 제 이름을 찾는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오는 7월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HMC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에서 7월 1일자로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바꾸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명변경 안이 승인되면 HMC투자증권의 이름은 현대차투자증권이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해 5월 현대차투자증권의 상표등록 출원서를 제출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직후다. 증권업계에서 '현대'라는 이름이 사라지면서 다시 '현대차'란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된 것.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현대IB증권으로 바꾸려 했으나 현대그룹 측의 반발로 포기했다. 이어 현대차I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나 현대그룹 측이 '현대' 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두 달 만에 지금의 HMC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증권업계에선 HMC투자증권의 사명 변경 안건이 주총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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