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대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도 있어"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0일 '미국 통상정책 평가 및 전망 대토론회' 발표를 통해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개최한 토론회에서 현 원장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면 지정 요건을 완화하거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경우 한국에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극단적 대결 상황을 피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자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국이나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우선 지정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검토하면서 물밑으로는 미·중 간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역시 물밑으로는 미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 참가자들은 G2(미국, 중국) 수출 비중은 40%에 달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대중, 대미 수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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