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녹취'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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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취'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 채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20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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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취'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 채택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측근 김수현 씨가 내달 7일 열리는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일명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한 김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향후 공판과 증거조사 일정 등을 고려해 김씨를 내달 7일 공판에 부르기로 했다.

김씨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던 파일들은 지난 6일 고씨가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일부 공개됐다. 고씨가 측근들과 대화하며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XX 같아…정리를 해야지. 쳐내는 수밖에 없어…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부 파일에서 고씨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씨가 사태를 왜곡하고 조작했다며 '국정농단' 의혹 일체를 부인해온 최씨 측은 이 녹음파일을 확보해 일부를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고씨는 증인신문에서 녹음파일 내용에 대해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 식으로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재단장악 의도에 대해선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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