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잠잠해지자 닭고깃값 150% 폭등…'금계'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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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잠잠해지자 닭고깃값 150% 폭등…'금계' 사태 오나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9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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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형마트 육계값 일제히 5~8% 인상
계란가격, 급락세 지속…40일만에 한판 7000원대로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설 연휴를 전후해 외국산 계란 수입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가격 폭등세가 한층 누그러지는 모습이지만 닭고기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AI 확산세가 한창일 때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닭고깃값은 하락한 반면 계란값이 폭등했지만, 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계란값은 떨어지고 닭고깃값이 폭등하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가 확산되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4일 현재 ㎏당 2200원으로 148% 올랐다.

최근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된 데다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도 상당 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확산 절정기였을 때 30~40% 가까이 떨어졌던 닭고기 수요도 AI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도 닭고깃값의 하단을 밀어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금계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일 육계 시세가 오르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일제히 5~8% 인상했다.

닭고기값 상승세에 부담감이 큰 것은 마트뿐만이 아니다. 닭고깃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파는 치킨 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최근 계란값은 급락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30구들이 한판(특란 기준)에 9543원까지 올랐던 계란 평균 소매가는 17일 기준 7667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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