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손연재, 은퇴 전격 선언…"진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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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손연재, 은퇴 전격 선언…"진로는 아직"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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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한국 리듬체조계 간판 선수인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고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연재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진로를 놓고 고민해 왔고, 2017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인 21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를 결심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국내 훈련만으로는 한계를 절감한 그는 이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에서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키웠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고,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월드컵에서 매 대회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비록 입상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손연재의 향후 진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둔 손연재는 일단은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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