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한국당 입당 하루만에 제명…"당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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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용민, 한국당 입당 하루만에 제명…"당 조롱했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8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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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씨가 지난 1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가 하루도 안돼 제명 처리됐다. 한국당을 조롱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는 것이 이유다.

한국당은 이날 밤 "오후 8시 경기도당 윤리위 회의를 열어 김용민 당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씨에 대한 징계 결정 사유로 ▲당원 품위유지의무 위반 ▲당에 대한 명예훼손 ▲국민 선동을 통한 민심 이탈 유발 ▲개인 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을 나열했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는 입당 후 본인의 SNS에 당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하고, 당이 정한 공식 약칭 대신 자유당으로 비아냥거렸고 당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본인의 SNS에 올려 국민을 선동함으로써 당을 호도하고 민심을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김씨의 입당과 이 사실을 전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당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보고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

이에 앞서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김용민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라고 적힌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김씨는 페이스북에서 "선거 때마다 제1야당을 막말당으로 말아버리려고 (4년 전 탈당했건만) 2012년 민주당 소속 총선후보 김용민을 화면에 소환시키는 종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감사의 뜻을 표시할까 싶어서 자유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동지, 김진태 동지, 이노근 동지, 함께 태극기가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 자유당원 김용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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