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따라 출렁인 주가...이재용과 이부진, 신동주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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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따라 출렁인 주가...이재용과 이부진, 신동주까지 가세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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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에 삼성그룹주 약세, 이부진의 호텔신라는 '강세'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이번 주(2/13~17)는 코스피 시장이 다사다난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 후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됨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지난 17일 새벽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주 대부분이 1~2% 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그룹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반면 호텔신라와 호텔신라 우선주(이하 호텔신라우) 주가는 급등해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그룹 내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중 8% 가량 급등했던 호텔신라 주가는 1% 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우는 바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롯데그룹주 주가도 출렁였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5% 매각해 4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한번 그룹 경영권 탈환을 위한 지분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롯데제과 주가는 17일 장중 4%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오히려 경영권 분쟁이 종결되는 수순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는 결국 3% 하락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신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6%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STX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전액잠식 사실을 공시함과 동시에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16일 STX는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즉시 STX의 주권매매를 정지시켰다. 또한 자본금 전액 잠식과 관련해 2016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일(3월 31일)까지 동 사유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국내 양대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은 결국 이번 주 파산선고를 받아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17일 한진해운에 대해 최종적으로 파산을 선고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법원의 파산선고로 인해 한진해운은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다. 정리매매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한진해운의 파산 소식에 현대상선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파산 결정이 내려진 17일 현대상선 주가는 전일대비 3% 가량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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