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2011년까지 세계 1위였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위축을 거듭하자 선물회사의 수가 11개에서 5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년새 반토막이 난 셈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물사는 지난 2009년 9월 말 11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5개로 줄었다. 본부부서 등 조직은 65개에서 46개로 감소했고 임직원 수는 683명에서 395명으로 감소했다.

사라진 선물사는 KB선물, NH농협선물, 동양선물, 제이피모간메탈리즈리미티드 한국지점, 제이피모간퓨처스,하나선물 등이다.

KR선물, NH선물, 삼성선물, 유진투자선물, 현대선물 등 5개만 간신히 살아남아 선물사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파생상품 시장 규제 강화로 선물사가 설 자리를 잃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파생상품 시장 과열을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파생상품 차익에 대해 5%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최근 파생상품시장이 침체되자 금융당국은 오는 4월부터 양도소득세에 다시 비과세를 적용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침체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승수를 3월부터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선물을 국내 상장한 거래소는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나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 인도 센섹스(Sensex) 지수 등을 활용한 선물을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또 애플이나 소니 등 국내에서 투자수요가 높은 해외 우량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도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증권사도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여파로 62개에서 56개로 6개 감소했다. 다만 펀드 투자증가 덕에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수는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