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 |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롯데家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 지분의 매각(블록딜)을 추진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73만883주(5.5%)의 대량매매 거래를 추진한다.
주당 매각가는 22만2000~23만2000원이고 할인율은 8.7~12.6%다. 매각대금은 3843억~4016억원 수준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본인 소유의 롯데쇼핑 지분의 8%에 달하는 250만5000주를 담보로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담보된 주식과 이번 매각 추진 주식을 합하면 총 423만5883주(13.45%)가 된다. 신 전 부회장의 전체 지분에 해당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주식 423만7627주(13.46%)를 보유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의 종료 혹은 더 강력한 분쟁을 위한 현금 확보차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종료될 경우 신동빈 회장의 지배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며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자회사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경영 정상화로 현재 2%에 불과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