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부작용, 급증...5년간 5배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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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부작용, 급증...5년간 5배로 늘어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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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부작용 신고 건수가 급증했다. 최근 5년간 무려 5배로 늘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독감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노출 고위험군에게는 예방 목적으로도 쓸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증상별로는 구토가 2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을 일컫는 오심이 170건, 설사가 105건이었다. 어지러움과 소화불량도 각각 56건과 44건 있었다. 또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1건씩 타미플루 관련 사망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성 의원은 지적했다.

성 의원은 "보건당국이 2015년 7월 타미플루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하고도 이후 안전성과 관련된 정밀조사, 허가변경 등 사후조치는 전무하다"며 "당국 차원에서 타미플루와 이상행동 사이의 의학적인 인과관계, 타미플루 복용 시 기저질환과의 상관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타미플루의 부작용 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처방 자체가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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