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사라지는 한진해운, 내일(17일) 파산선고 예정...홈페이지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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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사라지는 한진해운, 내일(17일) 파산선고 예정...홈페이지도 폐쇄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6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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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한진해운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법원의 파산선고를 하루 앞둔 한진해운은 회사 홈페이지도 폐쇄했다.

항고 등을 통해 파산선고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진해운의 경우엔 사실상 모든 영업이 정지돼 회생 가능성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회사 스스로도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회사 홈페이지에는 채권자게시판과 공지사항을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사라졌다. 회사소개나 IR페이지, 고객지원 등 영업을 하는 기업의 홍페이지라면 응당 있어야 할 메뉴들이 전부 삭제됐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나 지난 2일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을 때도 홈페이지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제 더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 가치보다 높게 인정됨에 따라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산선고가 내려진 이후에는 파산재단이 설립되고 파산관재인이 선임된다. 이후 파산관재인 주도로 한진해운 잔여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자들에 대한 변제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미 한진해운에는 남은 자산이 거의 없는 상태다. 한진해운은 미주노선 영업망, 미국 롱비치터미널 등 자산을 국내외 선사에 매각했다. 남은 자산은 한진해운의 터미널 관리 자회사 한진퍼시픽과 해외사옥 등 일부에 불과하다. 반면 한진해운이 시인한 총 채권액은 3조 405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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