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 편성, 대외 불확실성 고려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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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추경 편성, 대외 불확실성 고려해 판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5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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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추경 편성, 대외 불확실성 고려해 판단"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대해 "제일 큰 불확실성이 미국이지만 그 외에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추가되는 것 있나 잘 살펴보겠다"고 15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경기 이천에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에서 해외 인프라 수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가 나쁘다고 무조건 추경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신호가 안 좋다면 해야 한다"며 "지표와 상황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신행정부의 보호무역기조 강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이어 김정남 피살까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유 부총리는 "사실 보통 안보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지 않아도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갑자기 김정남 독살까지 나오고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추가됐다"며 진단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추가되는 것이 있나 잘 살펴보고 단순한 지표 이상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회사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와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정부는 3년 만에 해외수주 실적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해외 인프라 수주를 총력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정부가 올해 해외수주 실적을 늘리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해외 수주실적은 2013년 652억달러에서 2014년 660억달러로 늘어난 뒤 2015년엔 461억달러, 작년엔 282억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말 임명한 4명의 대외직명대사도 수주외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직명대사는 김영과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복남 서울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신숭철 전 주베네수엘라 대사,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을 작년보다 2조2000억원 늘린 10조원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범정부 차원의 조정기능을 강화해 정책금융 지원, 상업금융 연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기구와 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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