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 고승철 / 나남 / 312쪽 / 1만3800원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27년 기자 경력을 가진 고승철 작가의 신작 '여신'이 나왔다.
'여신'은 '은빛 까마귀', '개마고원', '소설 서재필'에 이은 고 작가의 4번째 장편 소설이다.
책 속에는 고승철 작가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작품 배경 지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는 이탈리아의 로마, 밀라노, 나폴리와 오사카, 홍콩, 마카오 등 여러 국제도시를 작중 무대로 웅대한 스케일을 펼쳐냈다.
주인공인 탁종팔을 비롯해 장다희, 민자영, 마동출 등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은 소설 속 또 하나의 재미다.
특히 소설 속 충북 단양의 산골짜기에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들과 한국의 '할배 결사대'가 벌이는 싸움판은 피가 튀는 긴장감 속에서도 익살스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현 세태를 예리하게 반영해 카타르시스를 끌어내는 작가의 통찰과 재치가 돋보인다.
한 애독자는 "이 책을 영화로 만들면 '웰컴 투 동막골' 같은 코믹하면서도 휴머니즘이 풍기는 명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승철 작가는 "이 책은 해운의 여신처럼 필자에게 나타난 작품"이라며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흥미와 재미, 감동 등 3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신 / 고승철 / 나남 / 312쪽 /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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