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메이트' 나가신다, '위비'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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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메이트' 나가신다, '위비'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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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마케팅 공세 '유효' …신한;하나 대응책?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KB금융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출시한 '리브메이트' 돌풍이 심상치 않다.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들이 출연한 리브메이트 홍보 영상이 소비자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융권 소비자에게 가장 영향력 있던 브랜드 파워가 우리은행의 '위비'였다면, 올해는 '리브메이트'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과 LG유플러스가 함께 만든 금융통신 플랫폼 서비스 리브메이트 '바이럴 영상'이 전날 기준 공개 18일 만에 조회수 340만건을 돌파했다. 서비스 가입자수도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브 메이트는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 기반으로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KB금융그룹 내 7개 계열사의 멤버십을 통합이용 가능한 멤버십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이 포인트로 LG유플러스 휴대폰, 인터넷, 사물인터넷(IoT), IPTV 등 모든 통신 상품들의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십 원 단위의 포인트 잔액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고객이 선택한 결제수단과 함께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통신비 결제 외에도 U+비디오포털 콘텐츠, O2O서비스, 메이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플랫폼과 연결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도깨비로 큰 인기를 얻은 유인나와 이동욱이 나온 광고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며 "특히 특징을 알기 쉽게 소개한 광고 음악이 플랫폼의 장점을 쉽게 잘 전달했다"고 리브메이트 마케팅의 성공 요인을 짚었다.

전문가들 역시 트렌드에 맞는 광고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한 전문가는 "출시한지 2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며 "지금 100만번째 가입 이벤트를 하고 있어 정확한 가입자 수를 알려줄 수 없지만 조만간 그 주인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리브메이트가 지난해 우리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위비'처럼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자사의 모바일 브랜드를 '위비'로 통합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다.

모바일 은행으로서 정체성을 보여주는 '위비뱅크'부터, 멤버십 서비스 '위비멤버스', 자체 채팅앱 '위비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유재석이 출연해 "위비톡 좋아! 위비, 위비, 위비"라는 가사의 '광고송' 역시 공격적으로 송출하며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위비'라는 브래드가 이광구 행장의 연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KB금융의 리브메이트가 우리은행의 위비와 함께 은행권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플랫폼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고 지적한다.

은행권 전문가는 "영상이나 소비자의 트렌드를 이용한 홍보는 해당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위비와 리브메이트 같이 적극적인 브랜드 공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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