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국민연금에 1조 배당…삼성계열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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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국민연금에 1조 배당…삼성계열 40% 차지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14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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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0대그룹에 1조 배당 받는다…삼성 40% 차지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30대 그룹으로부터 받게 될 배당액이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97개사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공시한 65개 기업의 국민연금 배당 총액은 1조56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0.5%가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삼성의 국민연금 배당액은 4241억원으로 전체의 40.1%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11곳으로, 이 중 9개 계열사가 지난 10일까지 이같은 규모의 배당을 공시했다.

다음으로 국민연금 배당금을 많이 주는 그룹은 SK다. SK그룹은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개 계열사가 작년보다 15.3% 증가한 1965억원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9개 계열사 중 6개사는 국민연금에 1335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며, LG그룹은 994억원을 배당한다. 이어 포스코그룹 781억원, KT&G 425억원, KT 221억원, GS그룹 186억원 순으로 국민연금 배당액이 많았다.

국민연금 배당액 증가율은 KT가 121.1%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지난해 3186억원에서 1055억원(33.1%)을 늘린 삼성그룹이었고, 3위는 609억원에서 172억원(28.1%) 늘린 포스코(POSCO)였다.

반면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OCI그룹(-21.3%)이었고, 그 뒤를 KCC(-8.2%), CJ(-7.6%), 신세계(-1.0%) 등이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배당액이 36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주당 배당금을 작년 2만1000원에서 올해 2만8500원으로 35.7% 늘렸고, 배당금 총액도 32.3% 급증했다.

이어 현대차(805억원), 포스코(746억원), SK텔레콤(676억원), SK이노베이션(592억원), KT&G(425억원), SK하이닉스(398억원), 기아차(316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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