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탈루' 외국계 담배회사에 3천억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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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탈루' 외국계 담배회사에 3천억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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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세 탈루' 외국계 담배회사에 3천억 규모 세금 추징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정부가 2015년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거액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외국계 담배회사들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세금을 추징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 행정자치부 등은 외국계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에 대해 각각 2180억원과 890억원의 담뱃세를 부과했다.

2015년 1월 감사원은 두 회사가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인상 전 물량을 미리 빼놓았다가 재고차익을 얻는 수법을 통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행자부와 국세청이 두 회사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선 결과 애초 감사원 발표 내용보다도 많은 3000억원 대의 세금을 추징한 것이다. 추가로 정부는 두 회사를 상대로 1000억원 가량의 부담금도 추징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일단 추징세액을 모두 납부했지만 BAT코리아는 즉시 조세심판원에 과세불복 신청을 제기했고 필립모리스코리아도 불복신청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모리스코리아 관계자는 "세금이 부과되는 반출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가 쟁점인데 제조장으로부터 13㎞ 떨어진 외부 창고를 제조장의 일부로 해석한 정부 시각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적극 소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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