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제주공항서 낙뢰 사고…별다른 피해 없어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제주공항에서 이륙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낙뢰에 맞아 김포공항 도착 후 점검을 받은 탓에 연결편이 결항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께 제주공항에서 아시아나 OZ8900편은 이륙한 직후 동체에 낙뢰를 맞았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135명을 태우고 오전 6시30분께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인해 40여분 지연 이륙했다. 이 여객기는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점검을 받아 김포∼제주노선의 연결편이 순차적으로 결항됐다.

항공기에는 '정전기 방출기' 등 장치들이 피뢰침 역할을 해 여객기에 낙뢰에 맞았다는 것을 탑승한 승객들이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등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 전문가들은 거의 모든 항공기가 1년에 한두 차례씩 운항 중 낙뢰를 맞는다고 설명한다. 항공기 탑승객은 낙뢰를 맞더라도 안전하며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항공기의 주 날개와 꼬리 날개, 방향타 등 3곳에는 피뢰침 역할을 하는 장치 수십 개가 설치돼 낙뢰의 전류를 공기로 흩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서순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