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아우디 따돌리고 1위, 기아차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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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아우디 따돌리고 1위, 기아차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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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올해 슈퍼볼 광고가 화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은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한 올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인 '애드 미터'(Ad Meter)에서 기아차 광고는 평점 7.47점을 받아 일본 혼다자동차(6.97점), 독일 아우디(6.88점)를 따돌리고 전체 광고 중 1위를 차지했다.

'애드 미터'에서 한국 기업이 전체 1위에 등극한 건 지난해 현대자동차에 이어 2번째다.

지난해 현대차는 슈퍼볼에서 미국 유명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제네시스 G80(한국명 제네시스)의 위치탐지 기능을 이용해 딸의 첫 데이트 감시에 나서는 내용을 코믹하게 풀어낸 '첫 데이트' 광고로 애드 미터 평점 6.9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올해 기아차는 유명 코미디 배우인 멀리사 매카시가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차량 니로를 타고 남극과 초원을 누비며 고래 보호 등 '환경 투사'로서 생태 보존 활동을 벌이는 모험을 담은 광고를 내보냈다.

지구를 보호하자는 심각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낸 점에 찬사가 이어졌다.

AP 통신은 "기아차는 누구도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고래 구하기나 빙하∙산림 보존 같은 사회적 문제를 건드렸다"고 호평했다.

애드 미터는 1989년부터 USA 투데이가 자체 집계하는 TV 시청자의 슈퍼볼 선호 광고 조사다.

버드와이저, 버드 라이트 등 자사 브랜드를 널리 알린 미국 맥주 회사 안호이저 부시는 14차례 애드 미터 1위에 올랐다. 펩시 콜라, 다이어트 펩시 등 청량음료를 제조하는 펩시코는 총 10회 1위로 선정됐다.

올해는 완성차 업체가 애드 미터 1∼3위를 석권했다.

버드와이저의 창업 이민 스토리는 4위에 자리했다. 이 광고는 유튜브 공개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발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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