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하루 두번 고장…'대피에 회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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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하루 두번 고장…'대피에 회항까지'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09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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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기 하루에 두 번 고장…'승객대피하고 회항까지'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진에어 여객기가 390여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은데 이어 하루도 안 돼 운항을 재개했다 회항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4분경 인천에서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필드로 가려던 진에어 여객기(LJ023편)가 이륙하자마자 화재 경고 등이 울리며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는 7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다 연기가 나 승객이 대피한 진에어 여객기 LJ004편(기종 보잉 777-200ER)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이륙 대기 중 갑자기 연기가 객실에 퍼지면서 392명의 승객이 대피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엔진이 작동하기 전 기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보조 동력장치를 작동한다"며 "이 동력장치에서 윤활유가 새어 나와 연기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현장에서 정비 후 8일 새벽 5시40분경 인천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 관련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를 완료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재운항에 나섰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를 탈 때부터 악취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문제가 된 보조 동력장치에 대해 정비를 끝내고 운항을 재개한 것"이라며 "화물칸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된 거라 정비가 잘못됐다 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승객 300여명에게 호텔, 대체 교통편을 제공하고 9일 오전 8시35분에 출발하는 대체 항공기를 마련했으며, 보상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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