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작년 순익 약 2조8000억…역대 2번째 실적으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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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작년 순익 약 2조8000억…역대 2번째 실적으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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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작년 순익 약 2조8000억…역대 2번째 실적으로 1위 수성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신한지주가 지난해 약 2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3년 연속 순익 2조원을 기록했다.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9일 실적발표를 앞둔 KB금융을 제치고 9년째 리딩금융을 수성할 가능성이 높다. KB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2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2조77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보다 17.2%(4076억원) 늘었다.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지주 설립 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612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작년 동기보다 51.5%(2081억원) 증가했다. 희망퇴직 비용과 판매관리비 등 계절성 비용으로 전 분기 실적보다는 13.5%(958억원) 줄었다.

신한은행이 그룹 전체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의 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9403억원으로 전년보다 30.2%(4506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8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4%(7조7490억원)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6.3%, 기업대출은 2.5%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대출 증가로 4조5041억원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8.1%(3394억원) 늘었다.

요구불 등 유동성 핵심 예금은 9.9% 증가해 조달비용이 개선됐다. 신탁 수수료와 외환 수수료 수익이 늘며 수수료 수익도 전년보다 3.6% 늘었다.

조선·해운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대손 비용은 6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968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연체율(0.28%)과 부실채권(NPL) 비율(0.65%)은 설립 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른 주력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71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3%(211억원) 늘었다. 4분기 순이익은 1833억원이다.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43%로 전년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NPL 비율도 1.16%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생명은 15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50.2%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1154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6.4% 감소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약 24.8%로, 작년(24.04%)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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