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오너일가, 평균 34세에 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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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오너일가, 평균 34세에 임원 승진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0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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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50대 그룹 오너일가 구성원은 입사 후 임원 승진까지 평균 4.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34세면 임원으로 승진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208명(배우자 포함)의 경영참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오너일가는 평균 29.1세에 입사해 33.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13.4년 뒤인 42.5세에 사장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처음부터 임원으로 직행하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조사대상 208명 중 9.1%인 19명이 다른 회사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바로 임원으로 입사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 OCI그룹 일가인 한상준 유니드 부사장과 이건영 유니온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장세욱 시그네틱스 부사장,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이 그런 사례에 해당된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또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0.8년), 한경록 한솔제지 상무(0.9년), 조현상 효성 사장(0.9년) 등은 입사 후 1년도 안 돼 임원으로 승진했다.

반대로 가장 늦게 임원이 된 오너일가 구성원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다. 조 회장은 20세에 입사해 18.3년이 흐른 38.3세에 임원이 됐다.

2위는 17.2년이 걸린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3위는 16.6년이 소요된 구자엽 LS전선 회장이었다.

박장석 SKC 고문(16.2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16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15.2년), 허연수(14.2년) GS리테일 사장, 박석원(14년) 두산엔진 부사장, 구자은(14년) LS엠트론 부회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가장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된 사람은 24세에 임원으로 입사한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반면 가장 늦은 나이에 임원이 된 오너 일가 구성원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다. 박 이사장이 임원이 됐을 때 나이는 63세였다.

입사와 동시에 사장급 이상 CEO가 된 이는 신창재 회장이 유일하다. 의사 출신인 신 회장은 43세에 부회장으로 교보에 입사해 1.9년 뒤인 45세에 회장이 됐다.

반면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31세에 입사해 35.6년이 흐른 66세가 되어서야 사장단에 합류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입사 후 26.6년이 지나서 CEO가 됐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은 26.1년이 소요됐다.

이어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26년), 박장석 SKC고문(25.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25.1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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