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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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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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내정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새로운 신한은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이후 자경위는 조 행장의 후임을 뽑는 절차를 진행했다.

자경위는 차기 신한은행장 후보로 위 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위 사장은 다음날 열리는 신한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거쳐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앞서 위 사장은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면접에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위 사장이 사실상 신한은행장 자리에 오르기로 결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위 사장에 대해 시민단체의 고발과 야권의 비판, 노조의 반대 등 악조건이 겹치기도 했다.

금융정의연대는 1일 "2010년 신한 사태 당시 위 사장이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서 신한 사태를 기획·실행했을 뿐 아니라 진상을 은폐하려고 검찰 조사와 법원에서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며 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현안 브리핑에서 "은행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선발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역시 "차기 행장 인사와 관련한 조용병 금융지주회장 내정자와 위성호 행장 후보의 사전교감설, 한동우 회장의 명예회장 내정설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저해하는 내부결탁행위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조사∙감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경위는 "신한은행 준법감시인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논의 후에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이 아니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며 "조직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가진 인재를 은행장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은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금융 경영관리담당 상무와 부사장, 신한은행 자산관리부문그룹 부행장을 맡았다.

그는 2013년부터 신한카드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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