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이자 3.58% 현실…서민들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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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자 3.58% 현실…서민들 "어떡해"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07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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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500조원까지 증가 전망…1인당 3000만원 빚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한국경제의 뇌관, 가계부채가 터질 듯 말 듯한 수위까지 도달했다. 이런 때, 주택담보대출 이자까지 상승해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

지난 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말 가계부채 규모가 약 1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저는 1380조원, 많게는 1540조원을 예상했다. 가구당 7800만원, 국민 1인당 2900만원의 빚을 지게 된다는 얘기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의 전망은 이보다는 낙관적이지만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시각은 같다. 한은은 가계부채 예상규모를 1400조원으로 예상했고, 금융감독원은 1400조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적극재산이 소극재산을 초과하는 부자들은 재산을 정리하면 된다. 문제는 빚이 더 많은 서민이다.부채가 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한계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영업자, 노령층이 주를 이루는 한계가구는 지난 2012년 12.3%에서 3년만에 14.8%까지 증가했다. 2015년 말 기준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73.6%는 원리금 상환에 따른 생계부담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출이자 상승세가 한계가구를 옥죄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황을 보면 5대 시중은행의 1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3.30~3.58% 수준이다.

이는 작년 6월(2.66~2.92%)에 견줘 반년 만에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9%로 작년 11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이 올해 2~3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본유출 등 내외 금리 차이가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한은도 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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