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반년 만에 상승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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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반년 만에 상승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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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잠실5단지 '50층 재건축' 또 좌초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개월 만에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2주째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 올랐다. 잠실5단지 '최고 50층∙6529가구' 재건축 계획은 또 서울시 승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

◆ 서울 전세가율 7개월 만에↑…강남 아파트값 하락 등 영향

국민은행 주택가격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작년 12월(73.2%)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3.3%로 집계됐다. 작년 6월(75.1%) 사상 최고점을 찍고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약세를 보였던 건 작년 하반기 매매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급락한 반면 전셋값은 강보합세를 유지하자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63.1%에서 지난달 63.3%가 됐다. 송파구(65.5%→65.7%), 강남구(60%→60.1%), 양천구(69.8%→70.1%) 등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월대비 높아졌다. 반면 강동구 전세가율은 같은기간 69.7%에서 68.9%로 급락했다.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강남권 역시 대부분 전세가율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75.6%를 기록하며 지난 4개월 간의 보합세(75.4%)를 끝내고 상승했다. 경기도 전세가율은 78.7%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부산을 비롯한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평균 73.6%에서 73.8%로 올랐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 2주 연속 내리막…서울만 상승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1%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충남(-0.10%) 대구(-0.05%), 경북(-0.06%), 충북(-0.03%)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2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송파구는 0.02%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셋값은 0.01% 올랐다. 서울은 0.01%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 전셋값 안정되자 전월세전환율 2개월 연속 하락

전셋값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2개월째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체 주택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다.

지역별 전월세전환율을 보면 세종시가 5.1%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5.6%, 제주 6.1%, 경기 6.4%, 인천 6.8%, 부산 6.9%, 광주광역시 7.1% 등이었다. 경북은 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근 전월세전환율이 낮아진 건 전월세 수요가 감소한 반면 전월세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높을수록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잠실5단지 50층 재건축 또 발목…서울시 '35층 제한' 고수

지난 1일 열린 서울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잠실아파트지구 1주구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 및 경관계획(안)은 또 보류됐다. 잠실5단지 재건축 계획은 이 단지를 최고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는 게 골자다.

잠실5단지의 50층 재건축 계획은 한강 변 등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 2030플랜'에 위배돼 거듭 발목을 잡히고 있다. 서울시는 그 동안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35층 제한'을 고수해 왔다. 때문에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 건설사들, 해외서 잇단 낭보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카타르 이링(E-ring) 고속도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카타르 수도인 도하 남부에서 기존 도로를 4.5km 확장하고 4km를 신설, 왕복 8∼14차선 도로를 만드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내달 15일부터 42개월간이다. 공사금액은 최종 6892억원(5억9000만달러)으로 결정됐다.

앞서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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