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사장 검찰 고발...차기 신한은행장 선임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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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사장 검찰 고발...차기 신한은행장 선임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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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장 위증 혐의" VS "수년전 이미 무혐의"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차기 신한은행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차기 신한은행장 선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신한사태' 당시 위 사장이 위증 및 위증 교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지난 1일 제출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신한사태는 2010년 9월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불거졌다"며 "7년이 지나 대법원 판결이 임박한 현재 신 사장에 대한 배임∙횡령 등의 사실은 사실상 무죄로 밝혀졌으며, 누군가가 감추고자 했던 사건의 경위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한사태의 본질은 라응찬 지주회사 회장 휘하의 위성호 사장(당시 신한지주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와 이백순 은행장의 비선조직이 불법행위를 모의 및 기획했고, 이를 실행했다는 의혹에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헸디.

금융정의연대는 "위성호 사장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고자 검찰과 법원에서 위증 및 위증교사의 범죄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렸다"고 위 사장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라응찬 회장을 위해 사용하던 변호사 비용까지 신상훈 사장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위증을 했고, 일본으로 직원을 보내 중요 증인을 만나 회유하도록 위증을 교사했다"며 "소위 신한사태에 밝혀진 남산 3억원에 대한 진실을 은폐, 조작까지 시도한 것 아니냐"고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고발로 인해 위성호 사장이 행장후보에서 내려오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고 신한금융 회장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며 후보 검증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해당 시민단체가 과거의 사건을 다시 끌고 나와서 곤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3월말 끝나며 차기 행장 선임도 이에 맞춰질 전망이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내부규범 상 임기만료 1개월 전 후보추천을 마쳐야 한다. 이달 말에는 행장 후보의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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