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림산업, 3조5천억 터키 교량 수주…해외건설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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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림산업, 3조5천억 터키 교량 수주…해외건설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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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림산업, 3조5천억 터키 교량 수주…해외건설 '훈훈'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일본 업체를 누르고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교량사업을 따내면서 해외건설시장에 모처럼만에 온기가 돌고 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과 터키 리마크∙야프메르케지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차나칼레 1915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이르면 내달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짓는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3.7㎞ 길이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민간투자방식(BOT) 인프라 사업이다. 다르다넬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다리다.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제시한 총사업비는 3조5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발주 당시 총사업비는 약 4조원으로 예상됐다.

양사는 다리 건설 후 16년2개월 동안 최수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며 운영을 담당한다.

차나칼레 현수교는 오는 3월에 건설이 시작돼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은 연달아 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가 발주한 2조3036억원 규모 정유공장 개선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대우건설도 작년 말 이란 시르잔 복합화력발전소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국내 업체들의 잇단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함께 얼어붙은 해외건설 시장에 온기가 돌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1억9231만1000달러로 전년보다 38.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6년(164억6816만4000달러) 이후 최저치다.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2010년 71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지만 2014년부터 저유가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 여파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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