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대규모 인사이동...성과와 혁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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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대규모 인사이동...성과와 혁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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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행장으로 마지막 인사 "나이∙국경 불문, 성과를 거두면 승진 가능"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신한은행이 부서장급 승진 290여명과 이동 400여명을 포함한 대규모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지점장에서 지점장으로 승진한 직원의 85%를 40대로 채우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지난 23일 실시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성과주의∙스마트 인사∙미래준비 등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신한만의 성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했다"며 "뿐만 아니라 영업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한 직원에 대한 배려도 동시에 진행해 균형감 있는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2016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직원 4명을 상대로 특별 승진을 진행했다.

조 행장은 "나이와 국경에 관계없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조 행장의 이러한 생각이 정기인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인사는 차기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인 조 행장의 마지막 인사라는 점이 주목된다.

조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커뮤니티장 선발을 위한 기초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2009년부터 축적된 다면역량 평가 등 자료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서장의 개인 소통과 전략역량을 체계화 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승진심사와 이동배치 시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스마트근무제 확대를 위해 관련 직원 100여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스마트근무 직원은 주 3일 이상을 사무실이 아닌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카페 등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처음 도입한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신한 아너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만 55세가 되는 임금피크제에 진입한 직원 40%를 신한 아너스에 새롭게 선정하고, 지난해 선정된 인원 중 75%를 재선정해 임금 변동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근무는 창의와 혁신의 문화가 확산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직원 행복이 커지기를 기대하는 조용병 은행장의 철학이 담겼다"며 "스마트근무는 신한은행의 일하는 방식을 더욱 효율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한 아너스는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직원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신한만의 성과주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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