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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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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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할 듯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올해는 부산,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25일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동남권 아파트 가격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6년 동남권 아파트 가격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부산 연제구와 남구, 해운대구, 울산 중구 등이 평균 100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부산 아파트 가격은 2015년 3.3%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3.6% 올랐다. 같은 기간 울산은 3.9%와 2.7%, 경남은 2.7%와 0.5% 올랐다.

올해는 공급 과잉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4∼2016년 분양된 아파트가 7만가구에 달해 공급 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올해 동남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6만7000가구로 추정된다.

연구소는 경기 부진,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매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동남권 아파트 수요도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산은 올해 입주물량이 1만8909가구로 최근 3년간 입주물량의 97%에 그쳐 울산(137%) 경남(176%)과 비교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덜하다.

부산의 아파트 보급률은 63.4%로 낮은 편이다.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의 비중이 10%에 달해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이 부산에서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준 BNK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다만 지역별 특성에 따라 차별적인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아파트값 동반 하락의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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