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나은행 '정유라 대출 특혜 의혹' 수사
상태바
檢, 하나은행 '정유라 대출 특혜 의혹' 수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檢, 하나은행 '정유라 대출 특혜 의혹' 수사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KEB하나은행에서 수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강지식 부장검사)는 "최근 하나은행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라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2015년 12월 강원도 평창 땅을 담보로 당시 외환은행(현 하나은행) 압구정중앙지점에서 보증신용장을 발급받아 외환은행 독일법인에서 24만유로를 빌렸다.

작년 1월에는 최씨 소유의 은행 예금을 담보로 14만5000 유로를 빌리는 등 총 38만5000 유로(약 4억8000만원)를 하나은행에서 대출했다.

정씨는 이렇게 빌린 돈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인 명의 주택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9∼10월 하나은행에 대해 검사를 하던 중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정씨 대출 과정에 대한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를 마친 후 정씨의 대출 금리가 독일 현지 은행에선 일반적인 수준이며, 보증신용장 발급도 외환거래규정에 따라 한국은행에 신고를 마치는 등 절차를 지킨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대학생인 정씨가 일반 은행 고객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점과 정씨 거래를 담당했던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 귀국 후 승진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거듭됐다.

금감원은 이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