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9조원…역대 2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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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9조원…역대 2번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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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9조원…역대 2번째 규모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익 9조2200억원을 달성했다.

24일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연결기준 확정실적으로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03%, 영업이익은 3.0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30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실적(2015년 3분기, 3조6천600억원)을 1조원 이상 넘어선 규모다.

반도체 단가가 급격히 상승 중인데다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가 늘었고 18나노 D램, 48단 V낸드플래시 양산 등 경쟁업체를 상회하는 기술로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1조3400억원과 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6년 연간기준 매출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 29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0.60%, 영업이익은 10.70% 늘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3년(36조79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10나노급 D램, 64단 V-낸드의 공정 전환 등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는 고객사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고부가 플렉서블 제품의 외부 거래선 공급을 확대하고 액정표시장치(LCD)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IM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기능 차별화, 사용자경험(UX)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QLED TV, 패밀리허브 2.0 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와 함께 생활가전 기업간거래(B2B)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가전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와 시스템 LSI 10나노 양산 본격화, OLED 거래선 신제품 수요 확대 등이 예상되나 완제품 사업의 경우 계절적 요인으로 TV 판매 감소와 무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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