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업계는 자율경쟁 체제 도입으로 각종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업계 최초' 타이틀을 내세운 상품을 출시하며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무서명 거래 확대' 등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서도 핀테크 기술을 접목하거나 소비자 유형별 혜택을 탑재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컨슈머타임스는 매주 출시되는 신상품 중 소비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혜택을 비교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교보생명이 고액자산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돕는 종신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업그레이드 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농협생명은 새해 첫 상품으로 암보험과 종신보험을 내놨다.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게 된 서기봉 대표가 1호 가입자로 나섰다.
알리안츠생명은 납입완료 또는 만기유지시 보너스를 제공하는 저축보험을 출시했다. KB국민카드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인 '베브파이브(BeV V)'를 론칭하고 첫 상품을 선보였다.
◆ "VVIP 회원 잡아라" 교보생명 '노블리에종신보험'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고액자산가의 상속세 대비를 돕는 '노블리에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즉시부터 고액의 사망보험금 지급이 가능해 유가족이 상속세 재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10억원 이상이다.
'계약승계제도'를 활용하면 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배우자나 자녀에게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계약을 승계할 수 있다. 유가족이 신규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이 상품은 최초 가입시 사망보험금이 그대로 유지되는 '기본형'과 가입 후 매년 5%씩 증액돼 20년 후 보험금이 2배까지 늘어나는 '체증형'으로 나뉜다.
VIP 회원을 위한 프리미어헬스케어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됐다. 차량에스코트 서비스를 입∙퇴원 뿐만 아니라 병원간 이송까지 확장하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 농협생명, 올해 첫 신상품 2종 출격…서기봉 대표 1호 가입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이 올해 첫 상품으로 '생활비받는NH암보험'과 '더알찬NH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생활비받는NH암보험은 서기봉 대표가 1호 가입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상품은 주요 암 진단 후 생존 시 매월 100만원의 암완치를 위한 생활자금을 최대 5년간 지급한다.
가입나이는 만 15세부터 60세까지며, 15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 가입을 통해 암 진단·입원·수술, 통원 등의 통합보장도 받을 수 있다.
농협생명은 이와 함께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줄여 일반 종신보험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는 '더알찬NH종신보험'도 출시했다.
가입 후 50% 이상 장해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노후자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 알리안츠생명, 납입완료·만기 보너스 주는 저축보험
알리안츠생명(사장 요스 라우어리어)은 보험료 납입완료 또는 만기유지 시 보너스를 제공하는 '무배당 알리안츠보너스주는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알리안츠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공시이율(1월 기준 2.6%)로 적립돼 안정적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저금리 시대에 대비해 업계 상위 수준의 최저보증이율(2%)을 제공한다.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는 시점에 '적립형'은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1.15%를, '거치형'은 3%를 보너스로 적립금에 가산해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기본적인 사망보장을 제공한다.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는 중도인출이나 생활자금인출 기능을,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는 추가납입 기능을 활용해 경제상황에 맞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필요 시 연금전환 특약을 통해 안정적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만 15세에서 8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소 기본보험료는 적립형 10만원, 거치형 500만원이다.
◆ KB국민카드,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BeV' 론칭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베브(BeV)'를 론칭하고, 그 첫 번째 상품인 '베브파이브(BeV V)'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스카이패스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연회비는 케이월드 29만5000원, 마스터 30만원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포인트형은 포인트를, 스카이패스형은 대한한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각각 월 최대 50만포인트 또는 3만마일까지 적립된다.
우선 포인트형은 주중(월~목)에 전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1.2%, 주말(금~일)에는 1.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스카이패스형은 주중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500원당 대한한공 마일리지 1.2마일, 주말에는 1500원당 1.5마일이 적립된다.
마스터 브랜드로 발급받을 경우 전세계 800여개 해외 공항 라운지를 본인과 동반자 1인이 연간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키 서비스'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