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매출·수익률 여전히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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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매출·수익률 여전히 '빨간불'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3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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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금융 계열·비상장사 포함)의 2011∼2015년 매출은 2012년 정점에 도달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2011년 1007조원에서 2012년 108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3년 1071조3000억원, 2014년 1071조1000억원, 2015년 1001조6000억원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업이익은 2011년 65조6000억원에 이후 2012년 64조6000억원, 2013년 61조5000억원, 2014년 49조5000억원, 2015년 54조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룹별로 보면 2011년과 비교해 2015년에 매출이 감소한 곳은 5곳이고 수익성이 나빠진 곳도 7곳에 달했다.

삼성그룹 매출은 2013년 318조1000억원까지 늘어났다가 2014년 302조9000억원과 2015년 271조9000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삼성그룹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8.3%에서 2012년 9.7%로 개선됐다. 하지만, 2013년 8.9%, 2014년 6.4%, 2015년 5.7%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포스코(POSCO)그룹 매출은 2011년 79조7000억원에서 2015년 61조7000억원으로 18조원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5조3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45%나 빠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매출은 2015년 49조4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2조1000억원이 줄었다. GS그룹은 같은 기간 매출이 15조1000억원 감소한 데 에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이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매출이 2011년 157조원에서 2015년 171조4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조7000억원에서 12조8000억원으로 떨어졌다.

SK그룹은 매출 144조8000억원에서 137조8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G그룹은 매출 111조8000억원에서 114조3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원 이상 불었다.

이 밖에 롯데그룹 매출은 13조원 넘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3000억원이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17조6000억원의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진그룹은 매출이 24조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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