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보험 판매?" 신한생명 소호슈랑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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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보험 판매?" 신한생명 소호슈랑스 '눈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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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채널 다각화…보험사-제휴업체 시너지 노린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한생명(사장 이병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호슈랑스' 채널을 통한 영업 판로 개척에 나섰다. 보험사의 신규 가입자 증가와 제휴 사업자의 부가 수익 창출 등 '윈윈(Win-Win)'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설계사 채널을 넘어선 판매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은행 창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방카슈랑스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슈랑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신한생명은 지난 2012년 개인 사업자 등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소호슈랑스 채널을 개척해 주목 받았다.

소호슈랑스는 개인사업자(SOHO)와 보험(Insurance)의 합성어다. 전문직 종사자나 자영업자들이 기존 직업 활동을 유지하면서 보험설계사로 등록해 부업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채널이다.

예컨대 신한생명과 제휴를 맺은 치과 사업자의 경우 기존 치과 사업을 유지하면서 보험 영업으로 투자비용 없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신한생명 소호본부가 보유한 설계사 조직과 영업망으로 병원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신한생명은 소호슈랑스를 통한 양방향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교육∙의료∙미용 업종 다양한 단체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왔다.

지난해에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서울하이안치과 네트워크,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제이준코스메틱 등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고 경쟁력 강화 발판을 다졌다.

특히 의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자산가나 고소득자를 고객으로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판매채널로서의 매력도가 큰 것으로 여겨진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소호슈랑스는 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발굴한 채널"이라며 "자사 소호본부가 설계사 자격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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