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보미 기자] 20일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큰 눈이 내려 항공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43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기 11편 등 총 54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항공기 지연은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지체된 경우를 말한다. 앞서는 오전 8시 기준 총 15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체에 쌓인 눈이나 얼음 조각, 서리 등을 녹이는 제빙 작업 등에 따른 지연으로 한 대가 지연되기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역시 밤사이 내린 눈 때문에 지연이 속출했다. 오전 11시 기준 총 341편의 항공기 중에서 출발 117편, 도착 35편 등 152편이 지연됐다.

특히 제빙 작업 등으로 인한 지연 건은 38건에 달했다. 결항이나 회항은 없지만 항공기 연결, 항로분리, 정비 등의 이유로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고 인천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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