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상태바
롯데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0일 14시 1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주요공시] 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삼성엔지니어링 1조6천억 계약 해지 통보 받아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증권사들은 지주사 전환으로 롯데그룹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중국의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전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더블스타의 대결로 압축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남부 산업단지인 얀부(Yanbu)에 대형 플랜트를 건설하는 1조6000억규모의 계약을 해지 통보 받았다.

◆ 롯데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 검토 결정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 계열사 네 곳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어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주주와 구성원, 고객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작년 10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차원에서 "앞으로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 中 더블스타 선정

금호타이어는 주주협의회 보유 주식 매각과 관련해 운영위원회 결의를 통해 더블스타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채권단 지분은 6636만8844주(지분율 42.01%)다. 우리은행(14.15%), 산업은행(13.51%), 국민은행(4.16%) 등 9개 금융기관이 채권단을 구성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타이어 업계에서 글로벌 순위 30위권인 회사다. 1조7000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의사를 밝혔다. 개인 자격으로 우선 매수를 청구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계열사의 지원 없이 사적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공사 해지 통보 받아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이 발주한 얀부3 발전·해수 담수화 플랜트(Yanbu Power & Desalination Plant Phase 3) 공사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삼성엔지니어링 2011년 매출액의 19.9%에 해당하는 1조6156억원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진행된 공정에 대한 공사대금은 발주처로부터 받은 상태여서 미청구 공사대금은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공사가 최종 중단될 경우 정산 과정에서 일부 발생하는 미수금에 대해서는 발주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합작법인 등 경쟁력 강화방안 검토중"

SK하이닉스는 씨게이트와의 합작법인 추진설에 관한 조회공시에 대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작법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6일 답변 공시했다.

◆ STX, 출자전환으로 STX중공업 지분 확대

STX는 STX중공업에 대한 채권이 출자 전환됨에 따라 STX중공업에 대한 지분이 11.6%로 늘게 됐다고 16일 공시했다.

STX중공업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른 출자전환이다. 취득 주식은 2968만4456주(742억1114만원)이다. 이후 STX의 STX중공업에 대한 지분율은 11.6%가 된다.

STX엔진도 채무의 출자전환에 따라 362만3356주를 취득하기로 한 데 따라 STX중공업 지분은 1.72%로 늘어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월7일이다.

◆ 영진약품-KT&G생명과학, 합병 완료

영진약품공업은 KT&G생명과학과의 합병 절차가 종료됐다고 16일 공시했다.

KT&G생명과학은 피합병법인으로 소멸됐다. 영진약품공업 최대주주인 KT&G의 지분율은 합병 전 53%(9413만4575주)에서 합병 뒤 52.45%(9592만8655주)로 변경됐다.

◆ 고려개발, 50% 이상 자본잠식…시간외거래 정지

고려개발은 의정부경전철 민자사업 회사정리절차(파산) 결의에 따른 예상손실 반영으로 자본금의 50% 이상이 잠식됐다고 19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5시 44분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고려개발의 시간외시장 거래를 정지했다.

◆ 현대상선, 롱비치터미널·HTEC 20% 인수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터미널인 토탈터미널(Total Terminals International LLC·TTI)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 주식과 주주대여금 각 2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총 매입가격은 1560만 달러다.

회사 측은 "MSC와 동일한 요율로 롱비치터미널의 항만 이용료를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 및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파산법원 판결의 효력 발생일 이후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약품, 평택 공장 생산설비에 1천억 투자

한미약품은 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 생산설비에 1133억원을 투자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 신약의 임상, 허가와 상용화 의약품 제조를 위한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지난 2015년 매출의 15.21%에 해당한다.

◆ 거래소, 케이엔씨글로벌·코리드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엔씨글로벌과 코리드에 대해 각각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공시했다.

거래소는 "두 회사 모두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각 사는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