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만 250만원?…프리미엄카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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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만 250만원?…프리미엄카드의 모든 것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2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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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회원으로 가입 한정…공항·호텔 서비스로 '본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초우량고객(VVIP)을 유치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프리미엄 카드' 출시 경쟁이 점화될 전망이다.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연회비 250만원의 VVIP카드 출시하기로 한 데다 KB국민카드도 연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베브파이브(BeV V)'를 론칭한 상태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높지만 각종 서비스로 '본전'을 뽑을 수 있는데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연초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베브파이브(BeV V)'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BeV'는 국민카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체계로, 이번 신상품은 BeV 시리즈로 출시되는 첫 상품이다.

앞서 신한카드도 작년 10월 연회비 23만원의 '더베스트(The BEST-T)'카드를 출시했었다.

최근에는 현대카드가 연회비 250만원의 VVIP 카드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하기로 해 업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연회비는 역대 최고액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5년 연회비 100만원의 VVIP카드를 최초로 출시한 카드사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연회비가 50만원에서 200만원대에 이르는 카드는 '프리미엄급' 카드로 분류된다. 연회비가 10만~30만원이면 매스티지카드, 50만~100만원이면 프리미엄 카드, 100만원을 넘으면 VVIP 카드로 인식된다.

국내 VVIP 카드 중에서는 그간 연회비 200만원이 최고액이었다. 현대카드 '더 블랙', 삼성카드 '라움 오', 하나카드 '클럽1', KB국민카드 '탠텀(TANTUM)' 등이 있다.

이밖에 연회비 100만원대의 신한카드 '더프리미어', 우리카드 '로얄블루1000', 롯데카드 '인피니트' 도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카드사에서는 일반고객에 비해 월 이용금액이 높고, 연체율이 낮은 우량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VVIP 카드는 웬만한 '금수저'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어려운 발급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고급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거나 카드사가 직접 가입 초청장을 보내는데, 대기업 고위 임원이나 전문직 등이 그 대상이 된다.

삼성카드 '라움'의 경우 라움위원회 또는 라움 회원의 추천이 있는 경우 대상자를 선정한다. 현대카드 '더 블랙'은 회사가 직접 대상자를 초청한 뒤 '더 블랙 커미티'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국민카드 '탠텀'은 회원자격 심의위원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연회비를 내면 공항 라운지 이용 혜택과 호텔 무료 숙박권 등 서비스를 받는 등 '본전'을 뽑을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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