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갑질' 퀄컴, 美소비자들에게도 집단제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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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갑질' 퀄컴, 美소비자들에게도 집단제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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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갑질' 퀄컴, 美소비자들에게도 집단제소 당해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퀄컴이 미국 모바일 기기 소비자들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집단 제소를 당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여명의 소비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퀄컴이 반독점법을 위반함으로써 끼친 피해를 보상해줄 것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퀄컴이 지적재산권을 남용해 모바일 칩을 사용하는 기기들에 부당한 로열티를 매겨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휴대전화 반도체에 대한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퀄컴을 제소한 지 불과 1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지난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퀄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로 1조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퀄컴은 유럽연합(EU), 대만 등에서도 경쟁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퀄컴 측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결정에 항소하겠다 밝혔고 FTC 제소에 대해서는 '새 행정부 출범을 며칠 앞두고 내린 성급한 결정'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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