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대출금리 산출체계 개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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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대출금리 산출체계 개선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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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대출금리 산출체계 개선 방안 마련"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18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과도하진 않지만 금리 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출금리 산출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5개 기관 기자간담회에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수준이 적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급격한 상승은 아니지만, 금리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함께한 5개 기관은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이다.

하영구 회장은 "고정이든 변동이든 주택담보대출의 실제 적용금리는 3%대 초·중반이다. 급격하게 올라갔다는 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출 금리 상승 지적에 "시장금리가 올라간 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이 1.5% 수준인데 그 정도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 중인 일본을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출금리 산출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이지 않은 금리가 산정되지 않도록 안을 만들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는 "시중은행들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서 내년에 도입키로 한 만큼 그 전에 바른 평가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개별 노조와 사측이 협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 은행의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수익대비 비용의 비율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비용의 반 이상은 인건비"라며 "인건비가 변동비가 돼야 하는데 고정비가 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이며 성과연봉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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