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늘면 매입해서 뉴스테이 전환 가능"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이 많이 생기면 이를 매입해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공급할 수 있다"고 18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뉴스테이 건설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주택 입주 물량 증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입주 물량은 34만5000∼36만2000가구, 내년 입주물량은 42만1000∼49만5000가구로 작년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국지적인 입주물량 증가에 따라 전세물량이 집중되는 일부 지역에선 수급불균형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강 장관은 "매입형 뉴스테이로 물량을 많이 확보해 놓으면 향후 주택경기가 좋아져 입주 수요가 늘어도 전세대란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강남에서도 뉴스테이 물량이 나올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강남이 워낙 비싸지만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잘 살 수 있도록 우선 행복주택을 먼저 시도해 보고 여세를 몰아 뉴스테이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국토부는 올해 뉴스테이 2만2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6만1000가구 규모 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하고 4만2000가구에 대해 영업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올해 공급되는 뉴스테이 물량은 촉진지구 지정 방식이 4만2000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가 1만2000가구, 민간제안사업 1만5000가구, 정비사업연계형 1만가구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