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첫 우승 도전… i20 쿠페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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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첫 우승 도전… i20 쿠페 선봉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7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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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6년 월드랠리 챔피언십' 6차 대회에서 개인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올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WRC 2017시즌이 오는 19~22일 몬테카를로 대회를 시작으로 11개월의 대장정에 오른다.

WRC는 스웨덴, 멕시코, 프랑스 등 총 13개국을 순회하며 오는 11월 16~19일 호주 대회로 막을 내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처음 출전한 2014년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3위, 작년 2위로 역대 최단 기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올해에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작년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폴크스바겐이 전기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철수한 바람에 현대차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현대차는 우승 타이틀을 안겨줄 비장의 무기로 새로 개발한 i20 쿠페 WRC 경주차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시즌의 개정 규정에 맞춰 엔진 힘을 380마력으로 키우고 공기저항력과 차 무게를 줄였다. 직접 개발한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이내에 돌파할 수 있다.

티에르 누빌, 헤이든 패든, 다니 소르도 등 작년 현대차를 2위로 이끈 간판 드라이버들도 재계약했다.

물론 폴크스바겐이 빠졌다고 쟁쟁한 경쟁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려 4번의 개인 우승과 3번의 제조사 우승으로 1990년대를 휩쓴 도요타가 17년 만에 WRC로 귀환했다.

폴크스바겐의 에이스 드라이버 세바스티앵 오지에를 영입한 포드와 시트로앵 등 전통적인 강자들도 무시할 수 없다.

WRC는 F1과 달리 양산 차를 기반으로 만든 경주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자존심을 건 기술력 승부가 펼쳐진다.

고성능 경주차를 제작하면서 얻은 경험과 기술은 양산 차 개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대차는 독일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설립, WRC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연구 개발과 경주차 제작•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실제 현대차는 WRC에서 얻은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차 N브랜드 차량을 내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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