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롯데 사드부지 교환계약 늦어질지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국방부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확보를 위해 롯데 측과 추진하고 있는 부지 교환계약이 당초 계획보다 늦게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드부지 확보를 위한 부지 교환계약'이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교환계약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데 일정은 유동적"이라며 "1월 중 체결된다고 했는데 약간 늦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군은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을 남양주의 군용지와 교환하는 방안을 성주골프장을 소유한 롯데와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하자 중국에서 많은 사업을 하는 롯데는 피해를 우려해 협의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변인은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는 지난주 완료됐다"며 "롯데 측에서 이사회를 열어서 최종 감정평가액에 대해 승인하는 절차가 있는데 조만간 (이사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정평가 결과 공개시점에 대해선 "평가액이 확정된 시점에서 40일 이내에 인터넷에 공개하게 돼 있다"며 "공개시점에 대해선 롯데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당초 17일 감정평가 결과를 국회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롯데 측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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