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부지 감정평가 결과 빠르면 내일 나온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배치될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골프장(이하 성주골프장)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이르면 17일 공개된다.
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우리와 롯데가 성주골프장 및 이 땅과 교환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에 대해 진행한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 조만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 보복성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성주골프장의 감정평가액은 1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으로 성주골프장(148만㎡)의 재무제표상 장부가격은 850억원이다. 공시지가는 450억원이다. 남양주 군용지(20만㎡)의 공시지가는 1400억원으로 훨씬 비싸다.
국방부는 향후 남양주 군용지 중 성주골프장 감정평가액에 해당하는 가치만큼 분할해 롯데 측에 넘길 계획이다.
성주골프장을 확보하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공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기지 건설 등의 과정이 이어진다. 한미는 연내 사드포대 운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 등 국내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
성주골프장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4개 포대 중 1개 포대가 이동 배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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