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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혁명, 정권교체로 시민혁명 완성해야"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촛불혁명이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정권교체해서 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15일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추모하며 SNS에 "박종철은 역사 속에 살아 있었다"며 "오늘 수많은 박종철로 되살아나 촛불을 들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정치교체' 프레임에 맞서서 '정권교체'를 거듭 주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을 향해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은 그냥 박근혜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반 전 총장의 대권도전을 '박근혜정부 연장'으로 규정했다.
또 문 전 대표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이었던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도식이 어제 열렸다. 추운 날씨였고 저녁 광화문 집회까지 하루종일 꽁꽁 언 날이었다"며 "1987년 1월 박종철의 죽음을 처음 알았을 때 경찰의 발표를 들으면서 피 끓던 분노를 기억한다. 2∼3일 후 당시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아버지 박정기 선생 댁을 찾아가 위로를 드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해 2월 7일 부산 남포동에서 열린 추도식은 5공 이후 최초 대규모 가두시위로 번져 추도식을 주도했던 노무현 변호사와 저는 부산시경 대공분실로 연행됐고 노무현 변호사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되기도 했다"며 "49일 되는 날 열린 평화대행진 그렇게 한 걸음씩 6월을 향해 달려갔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드디어 1987년 6월, 박종철의 희생을 딛고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그러나 정치의 분열로 선거를 통해 군부독재 정권을 연장시켜주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재세력을 청산하지 못했고 독재세력의 뿌리였던 친일 역시 청산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박정희 체제의 적폐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추도식에는 박종철이 꿈꿨던 세상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그의 묘역에서 다짐하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